도서관에서 다음 책을 빌리다가 눈에 띄어서 대여하게 된 책이었다.
크게 3가지의 챕터 △인식 △행동 △의지로 나뉘어 있다.
나의 앞에 놓여 있는 장애물을 어떻게 인식하고, 해체(행동)하는지, 더 나아가 내면의 힘(의지)을 기르는 방법을 스토아 철학에서 알려준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책 제목과 같이 나의 앞에 놓인 장애물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다. 무엇보다도 앞에 놓인 장애물을 장애물로 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 디딤돌로 보고 대처하라고 알려준다.
그중에서는 내가 의지를 가지고 관여할 수 없는 외부적인 요인들은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이 책 「시작의 기술」의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와 일맥상통하였다.
일전에 아빠가 말도 안 되는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하루이틀간 너무 머리가 아팠지만 결국 내가 좌지우지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을 인지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니 정말 놀랍게도 머릿속의 번뇌가 사라졌다.
그렇게 내가 의지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것에 집중하니 사고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첫 번째, 인식(Perception)
장애물 속에서 기회를 찾고, 외관이 아닌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문제해결에만 에너지를 집중하기 위해 동요와 혼란을 떨쳐버리는 기술을 체득하는 것이다.
책에는 스토아 철학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저자는 장애물을 인식할 때 마르쿠스의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해보라 말한다.
이번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정의롭게, 관대하게, 이성적으로, 신중하게, 정직하게, 겸손하게, 솔직하게 행동하기가 도저히 불가능한가?
두 번째, 행동(Action)
행동은 장애물을 돌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이 행동은 끝날 때까지 멈추지 말아야 하며, 미끄러질지언정 쓰러지지는 않아야 한다.
또한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한다.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과정의 힘을 통해 자유를 되찾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지금도 독서를 하고 글쓰기를 하면 무언가가 바뀔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하지만 독서를 하면서 분명히 나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고,
글쓰기를 하면서 육아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풀고 있어 지금 내 상황에서는 너무나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세 번째, 의지(Will)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참된 의지는 차분한 겸손, 탄력성, 유연성과 같은 것을 이야기한다. 겸손하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장애물을 바라보고 대응하라는 것이다.
그중 특히나 가장 와닿았던 구절은 '내 영역 밖의 일은 받아들이라'는 문구였다.
내가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일을 가지고 혼자서 끄응거릴 바에는 그 에너지를 더 효율적인 곳에 집중하라는 의도이다.
너무나도 공감되는 문구이며, 현재 나도 이를 실행하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삶은 난관을 헤쳐가는 과정이다.
단단하기만 한 요새를 하나하나 돌파해나가야 한다.
그때마다 우리는 무언가를 배운다.
그때마다 힘과 지혜와 통찰력을 기른다.
그때마다 조금씩 경쟁 상대가 떨어져 나간다.
오로지 우리 자신, 최고로 정제된 자기 자신만이 남을 때까지.
조급해하지 말라. 당황하지 말라.
언제, 어디서든 창의적으로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라. 신중을 기하라.
불가능한 일을 해내려고 안달하지 말되,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부딪쳐라.
스토아 철학 관련 서적 읽기, 내면의 힘 기르기, 내가 하루하루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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