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거부, 모유거부, 수유거부, 단유
10개월 유방거부, 10개월 모유거부, 10개월 수유거부, 단유
포동이는 3개월까지 혼합수유, 이후 9개월까지 완전모유수유를 진행하였다.
처음에 젖을 물릴 때 얼마나 힘들던지... 인형같이 작고 부스러질 것 같은 포동이에게 젖을 물리면서 땀을 흠뻑 쏟았다.
작디작은 입으로 엄마 젖을 물어주던 포동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지.
그 모습에 반해서 모유수유에 욕심이 생겨 도전하게 되었다.
조리원에서 수유콜을 받을 때마다 직수를 하기 어려웠지만 새벽에 꼭 유축을 하였고, 조리원에서 30ml로 시작한 유축량은 80ml로 늘어나 퇴원하였다.
[육아-2] 완전모유수유(완모)까지의 여정(베이비타임)
양이 많지는 않았던 터라 젖몸살이 크게 오지는 않았지만, 포동이와 양을 맞춰가면서 유선염과 울혈이라는 이벤트는 가끔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중에서 제일 아팠던 건 유두백반이었다.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타고 올라오는 아픔...!
하지만 포동이도 열심히 먹어주고, 엄마인 나도 새벽에 열심히 직수하니 양이 맞춰져 갔다. 신기할 따름...
수유하는 아기의 모습을 보자면 너무나 사랑스럽고 기특했다.
그런데 갑자기 모유수유 거부라니...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몇 가지 원인이 있었던 것 같다.
-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어서 모유량이 줄었다?!
- 그래서 포동이가 막수를 먹을 때 잘 나오지 않는다고 젖을 물고 있다가 빽! 하고 운 적이 2~3주 간 지속되었나..?
- 생리가 시작되어 모유 맛이 변했다?!
- 모유를 먹다가 깨물었는데 내가 너무 크게 소리를 질렀다?! 등등
원인이 무엇이되었든, 포동이는 이제 액상으로 된 밥을 먹지 않겠다고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유방거부인지 모유거부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유축하여 컵에 줘도 거부하였다. 명백하게 수유거부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모유수유 거부 이후 새벽에 일어나 더 이상 모유를 찾지 않는다!!!
처음에는 갑자기 모유를 거부하여 심리적으로 흔들렸는데, 마음을 다잡고 단유결정을 하니 아기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단유를 하고 있는데 처음 하루 이틀 정도만 가슴이 땅땅해지고 5일째인 지금 전혀 아프지 않다...
(포동이는 이미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엄마의 젖양이 많지가 않다고)
돌 전까지는 모유나 분유를 먹어야 되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거버 이유식, 분유빵, 분유파스타 등을 만들어줘야 되겠다.
9개월 동안 엄마와 합 맞춰줘서 고맙고, 앞으로 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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